남북은 21일 오전 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에서 통신사업자 간 협의를 열고 개성공단의 인터넷 공급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남북은 이미 지난 7일 인터넷망 구성 및 경로, 서비스 제공 방식, 인증 방식, 통신 비밀 보장 및 인터넷 사고 방지 등 당국 간 협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한 합의를 마친 바 있다. 이에 따라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 상반기 안에 개성공단 안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날 민간단체 2곳이 신청한 대북 인도적 지원물품 반출도 이뤄졌다. 올해 두 달여간 정부는 5개 단체가 신청한 15억3,000만원가량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승인했다. 이번에 승인된 물품은 '유진벨재단'의 다네재성결핵약(7억2,000만원)과 '1090 평화와 통일운동'의 분유(3억4,000만원) 등 총 10억6,000만원가량이다. 통일부는 "앞으로도 승인요건이 충족되는 대로 대북 지원 민간단체의 반출신청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남북관계가 '해빙기'에 들어서면서 금강산 관광과 DMZ 세계평화공원 설립 등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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