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등장인물에게 상장 주는 이유 표현 유도를"

■초등학생 '독서기록장 작성' 교육 어떻게…<br>주인공에게 줄 선물 적는 표현법도 흥미 유발<br>인물·사건장·단점 찾게하면 분석적 시각 향상<br>낙서처럼 부담없이 생각 기록할 수 있게 해야



수험생의 독서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독서이력제가 특목고 입시에 전반적으로 활용되고 있고 대학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이를 적용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독서이력 관리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겨울방학은 아이들이 체계적으로 독서이력 관리를 시작하기 좋은 시기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의 조언을 통해 재미있게 독서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기록장 작성법을 알아본다. 초등학생들은 상장이 가진 의미와 주는 이유 등을 명확히 알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독서기록장을 작성할 수 있다. 학생 스스로 상장을 주고 싶은 등장인물을 선정하도록 하고 상장을 주는 이유를 명확하게 표현하도록 유도해야 하며 칭찬할 점을 책 속의 사건과 관련해 찾게 해야 한다. 수상자인 등장인물이 꼭 사람일 필요는 없으며 동물∙식물 등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주인공이나 등장인물의 상황과 그들이 가진 생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등장인물이나 주인공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선물을 적는 독서기록 형식도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선물은 글로 쓰는 것보다 그림으로 그리거나 신문 또는 잡지에서 찾아 오려 붙이도록 하면 아이들은 더욱 감정이 이입되는 독서기록장을 만들 수 있다. 선물을 고른 이유와 '그 선물을 주면 이야기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까지 확장해 또 다른 결말을 상상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다. 아이들은 대체로 만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책의 줄거리를 만화로 표현하도록 하면 딱딱한 글쓰기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그림을 잘 그리는 것보다는 등장인물의 표정과 행동, 이야기의 부드러운 전개, 말풍선의 효과적 사용 등을 통해 책의 줄거리를 조리 있게 표현하는 데 초점을 두도록 유도해야 한다. 누군가에게 책의 줄거리를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내용을 잘 알고 있어야 하고 줄거리 흐름 또한 정리가 돼 있어야 한다. 이를 활용해 아이들이 책의 줄거리를 인물, 사건 배경을 생각하며 대본을 간략하게 쓰고 가족들에게 이야기하도록 지도할 수 있다. 이야기를 듣는 부모 또는 형제도 같이 의견을 자유롭게 밝히는 것이 좋고 비문학 장르는 사실을 정확히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도록 한다. 인물과 사건의 장단점을 찾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분석적 시각을 키울 수 있다. 독서이력 관리는 아이들이 정독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기 때문에 이해력과 사고력 발달에 도움이 되지만 독서이력을 쓰려고 할 때 이를 숙제처럼 느끼면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 그런 이유로 독서기록장은 낙서처럼 편하게 본인의 생각을 남기는 활동으로 인식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아이들이 부담 없이 원하는 방식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또한 아이가 꾸준히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부모들이 끊임없이 독려해야 한다. 이언정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선임연구원은 "특목고나 대입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독서이력이 주요 반영 요소로 활용되면서 독서이력의 질적인 면보다 양적인 수 늘리기에 집중하는 학부모들이 많다"며 "하지만 독서이력철의 목적 그대로 다독보다는 다양한 형식을 통해 독서기록장을 작성하며 독서이력을 관리하는 방법이 보다 긍정적인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