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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결장… 박지성에게 무슨 일이?

'휴식 차원' 분석속 입지 불안설도 불거져

박지성(28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ㆍ이하 맨유)이 연이어 결장하면서 그 배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4월23일(이하 한국시간)과 2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결장한 데 이어 4월30일 아스널과의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대표팀 복귀 이후 휴식 차원에서 빠졌다는 낙관적인 분석이 슬슬 힘을 잃고 있다. 중요한 경기에서 믿음을 못 주면서 중용 받지 못한다는 시각이 커지는 상황. 박지성은 4월20일 축구협회(FA)컵 4강전에서 신예 페데리코 마케다 등과 호흡을 맞췄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풍부한 활동량에 비해 득점이 적은 것도 문제다. 득점이 요긴할 때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박지성을 빼고 라이언 긱스, 카를로스 테베스 등을 투입하는 모습을 종종 보였다. 최근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맨유에 박지성이 설 자리는 눈에 띄게 좁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퍼거슨 감독은 4월30일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아스널을 1대0으로 격파한 뒤 “오는 5월2일 미들즈브러와의 정규리그에 박지성, 폴 스콜스, 루이스 나니 등 오늘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을 활용하겠다”며 박지성 투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맨유는 정규리그 2위 리버풀에 승점 3점 차로 쫓기고 있다. 박지성이 미들즈브러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한다면 남은 일정에서도 입지가 불안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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