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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융시스템 선진화 박차

2007년 개방 앞두고 직원 교육등 적극나서

중국이 금융시장 전면 개방(2007년)을 앞두고 담당자 교육과 장비 개선 등 금융시스템 선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중국 금융당국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은행, 증권사 등은 수천여명의 직원을 외국으로 보내 교육하거나 외국 전문가를 영입하고 수억달러를 들여 금융 전산시스템을 현대화하는 등 21세기형 금융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선진화 노력의 초점은 담당자 교육이다. 인민은행 등 금융당국에서 근무하는 수천여명이 해마다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국제기구의 교육프로그램과 세미나에 파견돼 첨단 금융정책 및 금융위기 대처법 등을 배우고 있다. 중국 4대 국유 상업은행 중 한 곳인 중국은행의 경우 올초 영국계 HSBC에서 동료들 사이에 ‘닥터 노’로 알려진 로니 다운씨를 위기관리 책임자로 영입하는 등 외국 전문가를 직접 고용해 선진 금융기법을 전수받고 있다. 금융장비 개선에도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재 전 지점을 연결한 전산시스템은 고사하고 상당수 은행들이 스테이플러가 없어 핀으로 서류를 철하고 있다. 전산시스템이 완비되지 않아 한 지점에서 대출금을 떼어먹은 채무자가 다른 지점을 찾아가 새로 돈을 빌리는 일이 손쉽게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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