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산업은 회의(Meeting), 보상관광(Incentive travel),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를 포괄하는 산업을 지칭하는 용어다.
7일 대구컨벤션뷰로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2011 MICE산업 통계조사'에서 지난해 대구에서 개최된 MICE 행사는 총 2,031건으로, 전년 1,031건에 비해 2배에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인천·대전·광주 등을 따돌리고 부산·서울·경기에 이어 4위를 기록한 것. 대구를 방문한 국내·외 MICE 참가자 수도 2010년 82만명에서 2011년 177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컨벤션 유치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수도권이나 관광도시가 아닌 대구가 국내 주요 MICE 개최 도시로 성장한 것은 고무적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대구에서 개최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포스트 2011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MICE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대구에서 MICE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국제회의 유치 전담조직인 대구컨벤션뷰로의 활발한 활동, MICE 관련 업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구에서는 올 하반기 세계곤충학회 총회와 세계생명공학대회에 이어 내년 세계에너지총회(참가자 100개국, 5,000명)와 2015년 세계물포럼(200개국, 2만명) 등 대형 국제회의를 앞두고 있어 MICE산업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 컨벤션 주최자 및 참가자의 편의를 위한 대구MICE 진흥센터도 연내 개관할 예정이다.
대구컨벤션뷰로 관계자는 "MICE 방문객의 지출규모는 일반 관광객에 비해 2배 이상 높아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크다"며 "대구가 질적으로도 성장하는 MICE 중심도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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