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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AI 인체감염 첫 확인
입력2005-11-17 09:53:37
수정
2005.11.17 09:53:37
3명중 2명은 이미 사망
중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 감염 사례 3건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중 2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6일 중국 위생부가 중부 후난(湖南)성 주민 2명과 동부 안후이(安徽)성 주민 1명 등 3명이 AI에 감염됐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위생부는 더 이상의 세부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로이 와디아 베이징 주재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AI 감염자 중 후난성의 12세 소녀와 안후이성의 24세 가금류 농장 여성 인부 등 2명은 이미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감염자 중 다른 한 명은 죽은 소녀의 9세 남동생으로 현재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처음에는 후난성의 남매가 AI에 음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지만 이후 재조사에 착수하면서 WHO에 도움을 요청했었다.
중국에서는 지난 몇 달간 전국에 걸쳐 닭과 오리 등 조류에서 총 11차례의 AI 발생 사실이 보고됐다. 중국 농업부는 이날 서부의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타림분지 서쪽에 있는 쩌푸(澤普)현과 자치구 수도인 우루무치(烏魯木齊)시의 우루무치현에서 각각 10번째, 11번째로 H5N1형 AI 발생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AI가 전 대륙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140억 마리에 이르는 전국의 모든 가금류에 대해 면역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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