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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녀 하키 나란히 8위로 마감

한국 남녀 하키가 나란히 8위의 성적으로 런던 올림픽을 마감했다.

남자 하키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리버뱅크아레나에서 열린 파키스탄과의 7ㆍ8위 결전에서 2대3으로 패했다. 이보다 앞서 여자 하키대표팀도 독일에 1대4로 져 8위에 머물렀다.

한국 하키는 이번에 내심 동반 메달 획득까지 기대했었다. 하지만 세계랭킹 6위인 남자대표팀이 독일(세계 2위), 네덜란드(세계 3위) 등 강팀과 같은 조에 편성되는 불운으로 조별리그에서 2승3패(승점 6)에 그쳤다. 여자대표팀 역시 영국ㆍ중국에 발목을 잡히며 2승3패(승점 6)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진운 탓에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비인기 종목인 하키가 척박한 환경에서 부끄럽지 않은 실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하키 선진국의 경우 클럽이 300여개에 달하는 반면 국내 남자실업팀은 6개, 여자실업팀은 5개뿐이다. 국내 하키 선수들은 대개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팀에서 계약제로 뛰는 형편이며 국가대표급 선수의 평균 연봉이 3,000만원 안팎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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