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에 건설인테리어 분야의 '월드디자인센터'를 2015년까지 건립해 이 분야의 세계 3대 디자인 도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박영순(62) 구리시장은 "월드디자인센터 건립으로 구리시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건설인테리어 디자인산업을 선도하고,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 분야의 디자인센터 건립은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싱가포르나 홍콩, 중국 등에 앞서 건립해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리시의 월드디자인센터 조성 사업은 토평동 한강변 그린벨트 165만㎡를 해제, 이곳에 민자와 외자 등 총 6조5,000억원을 끌어들여 세계적인 규모의 디자인센터를 건립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구리시는 이 사업으로 약 11만개의 알자리 창출과 연간 7조5,000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 시장은 "현재 구리시와 LH가 공동으로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8월말 용역이 완료되면 경기도와 협의해 내년까지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하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월드디자인센터 건립과 함께 2,000여개의 세계적인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지난 6월 중순 미국을 방문해 미국의 60여개 기업들로 구성된 '미국 협의체(US Advisory Board)'를 구성하고 외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건설인테리어 디자인의 확산을 위해 오는 11월 세계적인 전문가를 초청해 컨퍼런스를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건설인테리어 디자인은 가정의 화장실에서부터 초대형 건물, 고급 호텔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매우 광범위하고 관련 파생 산업의 효과도 상당하다"며 "구리시의 월드디자인센터 건립에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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