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중랑ㆍ난지ㆍ탄천ㆍ서남 등 4개 물재생센터에 초기우수(빗물) 처리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4월 중 실시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비가 내리면 도로나 땅 위에 쌓여있는 오염 물질과 하수관의 퇴적물이 씻겨 섞이게 된다. 특히 초기 빗물은 고농도 오염물질을 포함해 하천으로 흘러가 물고기 폐사의 원인이 되고 있다.
현재 서울 물재생센터 4곳의 하루 최대 처리능력은 모두 498만톤으로 매일 발생하는 오수 처리에도 급급하다. 때문에 비가 많이 오면 더러운 빗물 대부분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있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연구용역을 진행한 뒤 구체적인 시설 설치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4개 재생센터의 초기빗물처리시설 설치 예상 비용은 모두 약 4,000억원으로 예산을 고려해 1개 센터씩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초기빗물처리시설이 설치되면 오수 처리 능력이 지금의 3배로 커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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