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축산개발부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광우병이 발생함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확인될 때까지 수입을 중단할 방침이며 미국 측에도 이번 광우병과 관련해 추가 정보를 받을 때까지 수입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차디 차오수안차로엔 축산개발부 장관은 "태국은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며 이를 예방하고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결코 위험하지 않다"면서 "국내외의 광우병 발생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외국산 쇠고기의 품질과 출처를 엄격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해당 국가로부터의 쇠고기 및 양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국 육류수출협회 측은 태국이 지난해 수입한 미국산 쇠고기는 금액 기준으로 120만달러에 그쳐 미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태국은 미국산 쇠고기의 65위의 수입 시장이다.
한편 앞서 26일 인도네시아 농무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국가 중 처음으로 수입 중단 방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 일본, 유럽연합(EU) 등은 수입 지속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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