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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외교관 유진 배, 한국 외교부서 일한다

한·미 인사교류로 파견근무

1년간 문화교류협력 업무

미국 국무부 소속 한국계 외교관이 한미 외교당국 간 인사교류에 따라 우리나라 외교부에서 일하게 됐다. 미국 국무부 소속 외교관인 유진 배(45)씨는 25일부터 1년간 외교부 문화외교국 문화교류협력과에서 1등 서기관으로 근무한다.

한국에서 태어나 4세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배 서기관은 지난 2001년 미 국무부에 입부한 중견 외교관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원자력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 파견 전에는 주중 미국대사관에서 환경·과학기술 관련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서기관은 한국 외교부에 파견 근무하게 된 세 번째 국무부 직원으로 전임으로는 한국계인 부연 리 알렌(36)씨가 외교부 공공외교정책과에서 1년간 근무했다. 배 서기관은 주한 미국대사관에서도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콘돌리자 라이스 및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재임 당시인 2007∼2009년에는 국무장관 비서실에서 일하기도 했다.



배 서기관은 "내가 가진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과학·기술·환경 이슈가 외교정책 및 공공외교에 어떻게 통합될 수 있을지 살펴볼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인사교류 프로그램에 따라 우리 측에서는 2011년부터, 미 측은 2012년부터 자국 외교관을 각각 국무부·외교부에 보내 파견근무를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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