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와 성균관대 등 11개 대학이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선정돼 4년간 총 120억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9일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ACEㆍAdvancement of College Education )'의 지원대학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은 대학들이 학생을 '잘 뽑는' 경쟁에서 '잘 가르치는' 경쟁으로의 전환을 유도한다는 목표로 진행되는 것으로 수도권에서는 가톨릭대ㆍ서울시립대ㆍ서울여대ㆍ성균관대 등 4개교, 지방 대학 중에는 건양대ㆍ대구가톨릭대ㆍ세명대ㆍ신라대ㆍ울산대ㆍ한동대ㆍ한림대 등 7개교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11개 대학에는 매년 30억원씩 4년간 총 120억원이 지원된다. 학부 교육의 선진화를 위해 가톨릭대는 강의평가 결과를 전면 공개하고 서울시립대는 전체 학부ㆍ과의 교육 인증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여대는 교과과정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도록 했고 성균관대는 인문학과 사회과학ㆍ자연과학을 포괄하는 '선진형 문리대학' 형태로 학사구조를 개편할 계획을 세웠다. 이들 대학은 사업계획 대비 이행실적 등에 대한 연차ㆍ중간ㆍ종합 평가를 받게 되며 평가 결과에 따라 연도별 지원액이 달라진다. 또 2년 지원 후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계획 대비 사업수행 실적이 미흡한 대학은 지원이 중단될 수도 있다. 교과부는 선정대학의 사업계획 및 성과평가 결과 등을 대학 및 한국연구재단의 홈페이지에서 상시 공개하도록 하고 선도대학 간 협의체 구성 및 정보교환 등으로 학부교육 선도모델이 타 대학으로 적극 확산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 과정에는 185개 대학이 신청을 했으며 이 가운데 125개교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학계ㆍ연구계ㆍ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3단계(서면평가, 면담ㆍ현장실사, 사업관리위 심의)의 과정을 거쳐 최종 지원 대학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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