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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이후 신도시 소형-중대형 가격차 확대
입력2005-11-14 09:13:00
수정
2005.11.14 09:13:00
8.31대책 이후 일산과 분당 등 신도시의 소형과 대형 평형 아파트간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부동산정보협회 시세 자료에 따르면 8.31 대책 이후 지난 9일까지 신도시의 32평 미만 소형 아파트는 0.38% 하락했지만 중대형 평형은 0.15% 상승했다.
이중 일산의 경우 소형 평형은 0.03% 하락한 반면 중대형 평형은 오히려 1.31% 상승해 중대형 평형의 가격상승이 두드러졌고 분당도 소형이 0.67% 하락한데 비해 중대형은 0.26% 내려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이 결과 9일 기준으로 신도시의 평균 평당가가 소형 평형은 755만원, 중대형은1천266만원으로 1.68배 가량 차이나 1.43배(소형 869만원, 중대형 1천247만원) 차이를 보인 서울보다 평형별 가격 차가 더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소형과 대형 평형의 가격차가 두드러진 곳은 경기도 일산이다.
90년대 초반 조성된 일산 신도시는 그동안 지리적 요건 등으로 인해 가격이 좀체 오르지 못해 집값이 같은 1기 신도시인 분당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8.31 대책 전후로 중대형 평형 위주의 상승세를 탄 이후 대책 후에도 가격이 유지돼 대책 이후 하락세를 면치못한 소형 평형과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이다.
일례로 일산 마두동 백마쌍용의 경우 22평형은 1억1천만원대에 호가하지만 같은단지 37평형은 4억1천만-4억3천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물론 22평형은 복도식이고 37평형은 계단식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같은 단지에서평당가가 22평형이 540만원, 37평형은 1천100만원대로 두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는것이다.
인근 U공인 관계자는 "백마마을 일대 중대형 평형은 대책 직전 1억-1억5천만원가량 크게 오른 후 대책 이후에도 가격이 거의 빠지지 않아 대책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는 소형평형과 가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예전 같으면 서울의 32평형 아파트를 팔고 일산의 같은 평형으로이사온 후 남은 돈은 은행에 넣거나 작은 평수를 사서 임대했다면, 지금은 무조건중대형을 사는 추세이기 때문에 가뜩이나 중대형 평형이 부족한 이곳에서는 중대형평형이 계속 오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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