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이운룡(새누리당) 의원실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국산 김치의 수출액은 6천95만 달러였으며 김치 수입액은 6천862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감소한 반면,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늘어난 금액이다. 이로써 2010년 이후 4년 연속 김치무역 적자를 기록할 공산이 커졌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 수출은 엔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감소한 4천580만 달러를 수출하는 데 그쳤다.
중국 수출액은 2010년 37만8천 달러에서 2011년 23만5천 달러, 2012년 1만5천 달러로 줄었으며 올해 들어서는 수출 실적이 전혀 없다.
중국 수출이 중단된 것은 중국 정부가 한국 김치에 국제식품규격을 적용하지 않고 `100g당 대장균 수가 30마리 이하여야 한다’는 자국 파오차이(泡菜·중국식 절임배추) 위생기준을 엄격히 적용한 탓이다.
반면, 중국산 김치 수입액은 2009년 6천633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1천82만 달러로 3년간 약 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김치무역 적자를 해결하려면 주력시장인 일본뿐 아니라 미국·유럽 등지로 시장을 다변화해야 하며 중국의 저가 김치에 대응해 김치 고품질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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