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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플러스 영남] 울산 '정밀화학산업 키우기' 탄력

세계적 화학기업 솔베이 '연구시험센터' 개설… 2차전지 개발 돌입

최근 울산정밀화학센터에서 열린 솔베이케미칼 한국연구시험센터 현판식에서 안드레 노톰브 솔베이그룹 사장(왼쪽 6번째)과 박맹우 울산시장(〃7번째), 안현호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장(〃8번째) 등이 제막식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정밀화학산업 분야의 동북아시아 허브로 도약하려는 울산시의 전략에 본격 탄력이 붙고 있다. 세계 유수의 관련 기업들과 함께 연구ㆍ개발(R&D)센터 등도 울산에 속속 입주를 시작하고 나선 것이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정밀화학 분야의 세계적 화학기업인 벨기에 솔베이(SOLVAY)그룹은 중구 다운동 울산정밀화학센터에 ‘솔베이 케미칼 한국연구시험센터’를 최근 개설했다. 솔베이그룹은 오는 2011년까지 1단계로 75만 달러를 출연, 리튬이온 2차 전지용 기능성 화학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 들어갔다. 이후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은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 사업에는 전자부품연구원(KETI)과 2차 전지연구클러스터 등 국내 15개 기관 및 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게 돼 연관 산업이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설된 솔베이의 울산연구시험센터는 솔베이그룹 불소사업부의 아시아 전진기지로서 향후 아시아 불소 관련 제품의 한국 내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게 됨은 물론 독일 하노버 R&D 센터의 국내 이전으로 지속적인 개발 인프라 및 첨단 신사업의 국내 유치가 가능해 질 전망이다. 또 2차 전지를 포함한 에너지 소재관련 사업(연료전지 등)의 지역 역량강화로 관련 산업의 동반 성장이 이뤄지게 된다. 울산지역에는 이에 앞서 프랑스의 세계적인 화학그룹인 로디아그룹이 온산 공단내에 250억원을 투입, ‘폴리아마이드’를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을 건립했고, 특수 가스를 생산하는 미국의 에어프로덕트사도 울산 석유화학공단에 200억원 규모의 생산설비를 투자하는 등 외국의 관련 기업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울산정밀화학센터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에 솔베이 그룹이 장비구축, 연구비 전액을 출연하게 되며 7명의 연구원들이 연구개발에 들어간다”며 “이를 통해 생산, 부가가치, 고용창출은 물론 지역 화학산업의 첨단화와 세계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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