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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독립 무산에 글로벌 금융시장 "휴~"

반대 55% vs 찬성 44%로 부결

파운드 가치 급등·亞 증시 강세

스코틀랜드인들이 결국 영국으로부터의 분리독립에 '노(NO)'를 선언했다. 19일(현지시간) 치러진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에서 독립추진안이 부결되자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날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개표 결과 약 430만명의 등록 유권자 가운데 200만1,926명이 독립에 반대표를 던지면서 독립반대 의견이 55.3%를 차지, 독립찬성 의견(44.7%)을 10.6%포인트 차로 앞질렀다. 이로써 307년 만에 영국연방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립국가를 설립하려던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도전은 무산됐다. 이날 투표율은 84%를 넘어 지난 1950년 총선 당시의 역대 최고기록 83.9%를 웃돈 것으로 보인다.

총 32개 지역 중 수도 에든버러를 비롯한 28곳에서 독립반대가 과반을 차지했으며 독립찬성 진영은 스코틀랜드 최대 도시인 글래스고를 포함한 4개 지역에서만 승리를 거두며 개표 초반부터 열세를 면치 못했다.

2012년 주민투표 합의 이후 지난 2년 동안 영국을 뒤덮었던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변수가 걷히자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을 보였다. 연방 해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약세를 보이던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이날 한때 파운드당 1.6526달러까지 급등하며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화 대비 가치는 한때 유로당 78.10펜스까지 올라 2012년 7월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19일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 등 유럽 주요 증시도 개장 직후부터 강세를 보였다.



호주 투자업체 IG의 에번 루카스 시장전략가는 CNBC에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까지 끝나면서 2014년에 예고됐던 대형 변수가 거의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영국발 안도감이 시장에 만연하면서 시장불안에 강세로 반응하는 일본 엔화가치는 한층 떨어졌다. 19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오전 한때 달러당 109.46엔을 기록해 2008년 8월29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엔저에 속도가 붙으면서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53.60엔(1.58%) 오른 1만6,321엔으로 마감,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11월2일 이후 6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또 코스피지수가 6.08포인트(0.3%) 오른 2,053.82에 거래를 마치는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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