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5.04포인트(0.36%) 오른 1만5,328.3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0포인트(0.35%) 상승한 1,698.6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6.33포인트(0.70%) 오른 3,787.43을 각각 기록했다.
미 정치권이 2014회계연도 예산안을 두고 치킨 게임을 벌이고 있는데도 이날 주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달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5,000건 줄어든 30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32만7,000건보다 낮은 수준이다.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 평균 역시 30만8,000건으로 2007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올해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2.5%(연환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정치는 지난달 말 발표한 수정치와 같은 것으로 7월 말 발표한 잠정치(1.7%)보다는 0.8%포인트 높다.
미국의 주택거래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인 잠정 주택매매 지수는 3개월째 하락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매매계약이 체결된 주택을 토대로 작성한 잠정 주택매매 지수(2001년=100)가 전달보다 1.6% 하락한 107.7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1.0% 하락)보다 부진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안 및 부채 한도 증액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계속됐다. 미국 정치권은 연방 정부의 일시 폐쇄 돌입 시한이 4일 앞으로 임박한 이날에도 지루한 공방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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