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절반도 지나지 않은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팔린 수입차는 총 10만대에 육박합니다. 사실상 수입차 업계의 사상 첫 연간판매 20만대 돌파가 확실시되는 상황인데요. 내수시장에서 자존심을 구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하반기부터 연이은 신차 출시로 반격에 나설 예정입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하반기 신차 계획을 정훈규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올 하반기 르노삼성을 제외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총공세가 시작됩니다.
우선 한국GM은 하반기가 시작되는 첫날, 신형 쉐보레 스파크를 일반에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합니다.
오는 8월에는 해외에서 판매되는 ‘임팔라’를 국내시장에 도입해 그동안 부진했던 준대형차시장을 공략합니다.
또 10월에는 트랙스 디젤모델을 출시해 급성장 중인 소형SUV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섭니다.
기아자동차는 다음달 중순 신형 K5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기아차는 신형 K5를 두가지 디자인에 7개의 파워트레인모델로 출시해 최근 세분화되고 있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입니다.
기아차는 또 올 하반기 5년만에 신형 스포티지를 선보여, 쏘렌토와 카니발 등이 이끌고 있는 레저용 차량 판매호조세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기아차의 레저용차량 누적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77.2%나 늘었습니다.
국내 완성차업계 맏형격인 현대차는 오는 9월에, 5년만에 아반떼의 완전변경모델을 선보입니다.
아반떼는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넘은 현대차의 대표적인 볼륨차종입니다.
‘티볼리’ 열풍으로 지난달까지 전년대비 30%이상 판매를 늘린 쌍용차는 다음달 6일 디젤 모델을 출시해 티볼리 판매의 고삐를 당깁니다.
올 초 가솔린 모델로만 출시된 티볼리는 지난달까지 약 1,5000여대가 팔리며 단숨에 소형SUV 왕좌를 꾀찼습니다.
한편 하반기 국내 완성차 업계의 신차공세 대열에서 르노삼성은 열외되는 모습입니다.
2016년 내수시장 3위 달성을 목표로 한 르노삼성이, 모든 신차계획을 내년에 집중시켰기 때문입니다.
하반기 신차가 전무한 르노삼성은, 최근 주력모델로 떠오른 QM3 판매에 역량을 더욱 집중할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편집 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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