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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형병원서 메르스 확진자 속출… 환자 5명 추가 발생

평택성모병원에서 이어 이번에는 서울 대형병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감염된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5일 메르스 환자수가 총 9명 늘어나 전체 환자 수가 모두 50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된 환자들 가운데 5명은 서울 대형병원을 거쳐 간 사람들이다. 이에 따라 서울 대형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의사 1명(38)을 포함 모두 7명으로 불어났다. 확진자 7명 중 6명은 지난 달 27일 경기도 소재 병원에서 퇴원해 서울 대형병원에 입원한 14번째 환자(35)와 같은 시각 응급실에 있었던 환자와 환자 가족, 의사다. 나머지 1명은 14번째 환자와 함께 병실을 썼던 환자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서울 대형병원에서 환자수가 증가하자 보건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복지부는 현재 대형병원의 의료진, 환자 등 모두 49명과 그들의 가족 일부를 집중 관찰하고 있다.



이날 추가된 환자 9명 가운데 나머지 3명은 평택성모병원의 환자와 의료진이며 또 다른 1명은 16번째 환자와 함께 대전 E병원 병동을 이용했던 환자의 가족이다.

한편 지난 달 20일 국내 첫 메르스 환자(68)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4명이 숨졌다. 한 켠에서는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조치에서 해제되는 사람들도 나오고 있다. 국내 첫 감염자의 아내인 2번째 환자(63)는 메르스 감염으로 격리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아 지난 5일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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