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국에서도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복분자주 같은 우리 전통주를 찾는 중국인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15일 조학형 농수산물유통공사(aT) 베이징(北京) 지사장은 전날 베이징 켐핀스키호텔에서 열린 '2006년 한국 전통주 품평회' 결과를 설명하면서 한국 전통술의 '만리장성' 공략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조 지사장은 "한국 전통주가 중국에서 전시, 시음 및 품평회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중국에서 '대장금' 방영 이후 한국음식문화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행사는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조 지사장은 "지난해 우리 전통주는 70만2,000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70만달러 매출로 전년동기 대비 18.1%나 급증했다"면서 "특히 중국의 메이저급 바이어인 췐허쥔 칭다오산펑허무역유한공사 총경리가 복분자주와 인삼주를 시음해보고는 맛과 향에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한국 전통주 수입확대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처음 열린 '한국 전통주 품평회'에는 중국의 주류업계, 한국식품 바이어, 유관협회 등의 주요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분자주, 상황버섯 발효주와 인삼주 등 한국의 전통주 27개 품목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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