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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야당, 국정의 한 축 삼겠다"

이완구 원내대표 만나 현안 논의

후임총리·장관인선 얘기는 안해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새누리당의 이완구 원내대표와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을 청와대에서 만나 국회 및 정국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만남은 국무총리 및 장관 등 2기 내각 구성을 위한 국회 인사청문회뿐만 아니라 정부조직법 개정, 경제 활성화 대책 등 국정과제 추진에서 여당과의 소통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25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를 방문한 이 원내대표와 김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나 국회 현안 및 최근 국민적 관심 사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은 박 대통령의 제안으로 성사돼 약 한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이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과의 회동 직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7·4전당대회를 비롯해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정부조직법 등 국회 현안 및 현행 인사청문회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앞으로도 여야 간 원만한 협력관계 아래 정부의 국정과제를 추진하고 국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게 이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는 "후임 총리나 장관 인선 등과 관련한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앞으로도 청와대와 국회가 서로 만나 국회 운영 등에 관한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당청 간 소통이 강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오는 29일까지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보내줄 것을 요청하는 송부요청서를 재가해 국회로 보냈다. 이에 따라 국회 국방위원회는 29일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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