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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총리는 누구… 빈민가 출신으로 자수성가
입력2011-06-13 17:20:20
수정
2011.06.13 17:20:20
경제 16위권 도약 이끌어
지난 12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 3기 집권에 성공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57)는 정치ㆍ경제적으로 터키의 성공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국제 사회에서 크게 주목 받고 있는 이슬람권 지도자다.
이스탄불 빈민가에서 태어나 자수성가한 인물로 1994년부터 1998년까지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 시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정의개발당 당수로서 난 2003년 총선 승리 후 59대 터키 총리에 올랐고 2007년 또 한번 총선에서 이기면서 총리직 연임에 성공했다.
영국 방송 BBC는 에르도안 총리가 8년 집권 후 이번 선거에서 또다시 압승하자 "터키 건국의 아버지인 케말 파샤 이후 가장 성공한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처럼 에르도안 총리가 오랫 동안 국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높은 경제 성장 덕분이다. 에르도안 총리가 집권하기 전 터키는 연타로 터지는 정치ㆍ경제 위기에 허덕였고 국민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고통 받았다. 하지만 에르도안 총리 집권 후 터키 경제는 세계 16위권까지 성장했다.
또한 독실한 무슬림신자로서'정교분리' 속에서도 친이슬람 민주주의를 지향하고 있어 터키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무슬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 독자적 목소리를 내면서 터키의 위상을 강화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에르도안 총리가 권위주의적인 면이 강하고 언론을 탄압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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