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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동에 미니신도시급 복합단지 조성

최고 45층 주상복합건물 등 아파트·상업시설 들어서<br>부지 30%는 공원 등 기부채납<br>연말 착공… 2016년 입주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옛 육군 도하부대 부지가 주거와 상업ㆍ업무기능이 결합된 미니신도시급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10일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금천구 독산동 441-6 일대 옛 육군도하부대 부지의 개발계획을 담은 '군부대부지 지구단위계획변경 및 세부개발계획안'을 조건부로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철1호선 금천구청역 인근에 위치한 이 부지는 육군도하부대가 주둔하다 2010년 부대가 경기도 이천으로 이전하면서 개발이 추진됐다. 금천구는 2007년부터 대한주택공사(현 LH)와 공동으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했으나 부동산 경기침체로 지난해 7월 LH가 사업을 포기했다. 대신 부지를 매입한 제이피홀딩스가 시행을 맡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총 11만6,151㎡에 달하는 부지는 총 4개 블록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주거용지에는 최고 35층짜리 아파트 1,700가구(장기전세 190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3개의 상업ㆍ업무 복합용지에는 최고 45층 규모의 주상복합 1,456가구와 호텔(220실), 오피스텔(1,151실), 상업시설이 배치된다. 상업시설에는 대형마트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는다.



도시·건축공동위는 개발 구역 내에 1만9,588㎡ 규모의 생활이용형 공원을 비롯해 초등학교ㆍ경찰서를 비롯해 도로ㆍ공원ㆍ문화체육시설 등 도시계획시설을 기부채납하도록 했다. 기부채납 면적은 전체 사업 부지의 29.9%에 달한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 생산시설을 도입해 탄소배출량을 35% 이상 감축하는 '미래형 친환경 생태단지'로 조성하고 공동 주택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외부와 공유하는 등 '사람 중심의 열린공간'으로 만들도록 했다.

금천구 관계자는 "도심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했는데 군부대 이전지 개발로 주거뿐 아니라 상업ㆍ업무 복합 공간이 확충됨에 따라 구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천구와 시행사는 서울시가 개발계획을 결정ㆍ고시하는대로 건축 심의와 인허가를 거쳐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착공과 동시에 아파트 분양이 진행되며 입주는 2016년께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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