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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관망세 속 보합권

다음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금리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지배한 가운데 22일 뉴욕증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0.96 포인트 (0.05%) 상승한 2,092.03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 지수는 0.27 포인트 (0.02%) 오른 1,213.88로각각 장을 마쳤다. 반면에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1.80 포인트 (0.11%) 하락한10,587.90으로 마감됐다. 일부 기업들의 부정적인 소식과 하락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 국제유가가 투자자들에게는 매수를 주저토록 하는 요인이 됐으나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는 분위기였다. 증시 분석가들은 FRB의 금리인상 행진이 멈출 것이라는 기대가 주식시장에 일부반영되고 있으나 실제로 다음주 FOMC 회의에서 이런 암시가 나올 지가 향후 증시 분위기에 큰 영향을 줄 것이며 그때까지는 신중론이 우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한 데 이어 주요 신용평가기관들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까지 거론된 자동차 업체 포드는 4.39% 하락했고 경쟁업체 제너럴 모터스 역시3.04% 떨어졌다. 또 델파이(-4.17%), 비스티언(-3.60%) 등 주요 자동차부품 업체들 역시 포드의실적 부진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금융업체 모건 스탠리는 월가 예상치에 못미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0.88%빠졌고 유럽연합(EU) 당국과 반독점 소송 사건에 관해 합의에 이른 청량음료 업체코카콜라는 0.57% 떨어졌다. 증권업체 퍼스트 올바니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컴퓨터 및 주변기기 업체 휴렛 패커드 역시 0.45% 하락했다. 증권업체 아메리트레이드는 토론토 도미니온 은행으로부터 TD 워터하우스를 인수하고 주당 6달러의 특별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후 20.58% 급등했다. 이밖에 UBS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통신장비 업체 노키아는 0.98% 상승했다. 거래소 17억6천만주, 나스닥 16억7천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한 가운데 상승종목수와 하락종목 수의 분포는 거래소가 1천914개 종목(55%) 대 1천364개 종목(39%),나스닥이 1천593개 종목(49%) 대 1천423개 종목(44%)으로 모두 상승종목 수가 더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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