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토종 재래돼지를 이용해 맛있고 잘 크는 흑돼지 '우리흑돈(사진)'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우리흑돈'은 토종 재래돼지와'축진듀록'을 교배해서 성공한 것이다.
토종 재래돼지는 시중에 유통되는 개량종 돼지보다 고기 색이 붉고, 근육 내 지방이 많아 소비자들이 좋아한다.
하지만 성장이 느린데다가 새끼 수도 6∼8마리로 적어 사육 시 농가에서 경제성이 낮은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우리흑돈'은 10여 마리의 새끼를 낳는데다가 1일 체중증가량이 830g이며, 근내지방 3.8% 높다. 재래돼지는 1일체중증가량이 500g, 근내지방 4%에 불과하다.
또 고기색의 평균 적색도가 우리흑돈은 9.1로 개량종돼지 7.1보다 붉은색을 띠고 있어 육질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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