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소녀' 리디아 고(16ㆍ뉴질랜드ㆍ사진)가 프로 데뷔전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시작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우승상금 70만달러)에 프로 자격으로 출전했다.
리디아 고는 LPGA 기자회견에서 "데뷔전이라 성적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며 "첫날 제시카 코다(미국), 미셸 위(미국)와 한 조인데 미셸 위와는 몇 차례 같이 쳐봤다. 둘 다 장타자라 내 거리대로 페이스를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강점으로 드라이버 정확도를 꼽으면서도 "최근 몇 달 새 가장 개선된 것은 퍼트"라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톱15"라고 밝히며 "뉴질랜드로 이민간 지 10년이 된 만큼 국적은 뉴질랜드로 유지할 것 같다"는 말도 했다. 리디아 고는 이미 아마추어 시절 LPGA 투어에서 2승을 챙겼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상금퀸과 최저타수상에 도전하는 박인비(25ㆍKB금융그룹)는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을 올리고 올해의 선수도 됐다. 꿈이 실현된 해였다"고 올 시즌을 돌아본 뒤 "가족과 보낼 크리스마스가 벌써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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