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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지역 은행 너무 많아 정리 필요"

WSJ "中이 가장 절실"

아시아지역에 은행이 너무 많아 정리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은행수가 많다는 것은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며, 이는 악성부채가 늘고 이익이 줄며 해당국가 통화체제를 약화시키고 예금자의 저축자산을 위협한다고 WSJ은 지적했다. 그러나 아시아는 금융위기를 거치며 취약한 은행들이 대부분 퇴출됐기 때문에 은행수를 줄이는 것은 장기간의 힘든 과정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합병이 아시아지역 은행시스템을 보다 효율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지적됐다. 아시아에서 은행부문 개혁이 가장 절실한 나라는 중국으로 꼽혔다. 4대 국영은행이 지배하는 중국의 은행산업은 낡은 관행이 여전하고 비능률이 뿌리깊으며 엄청난 부실채권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금융당국은 해외투자자들에게 은행에 투자할 것을 권유하지만 최대 20%로 제한하고 있는 지분취득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외국인들의 참여도는 여전히 낮은 실정이다. 그러나 홍콩 싱가포르 한국 등 국내시장이 포화상태인 아시아국가들의 작은 은행들도 성장의 동력을 중국 등 밖에서 찾고 있어 중국은행 지분매입경쟁이 의외로 치열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이 신문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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