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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초고층 스카이라인 윤곽 나왔다

99층 규모 '부티크오피스'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등 랜드마크 빌딩 디자인 공개<br>"미래지향적 건축물" 호평… 14일까지 기획설계 보고회… 내년 3월 말 최종안 확정

용산 랜드마크빌딩 '부티크오피스'

용산 국제업무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우뚝 선 초고층빌딩 23개로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바꿀 용산국제업무지구내 랜드마크빌딩의 디자인이 베일을 벗었다. 3개 랜드마크빌딩 가운데 하나인 99층 규모 '부티크오피스'을 비롯해 업무지구 내 들어설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등의 디자인 콘셉트가 공개된 것. 용산역세권개발㈜는 오는 14일까지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들어설 23개 초고층빌딩에 대한 해외 설계사들의 설계 시안을 점검하는 '기획설계' 결과보고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기획설계는 각 건물의 규모ㆍ층수ㆍ형태 등 외관 디자인을 결정하는 설계의 첫 단계다. 전날 시작된 이번 결과보고회에서는 랜드마크타워 '트리플원(111층 620m)'의 설계를 맡고 있는 렌조 피아노를 시작으로 19개 해외 설계사의 디자인 콘셉트에 대한 설명과 시안이 보고됐다. 랜드마크빌딩 3개 중 하나인 부티크오피스는 한국의 전통적 요소를 반영한 미래지향적 건축물로 디자인돼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2개 건물로 이뤄진 부티크오피스의 설계자는 세계 최고(最高)빌딩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를 설계한 미국 건축가 에이드리언 스미스다. 99층 450m 높이로 랜드마크타워에 버금가는 규모인 '부티크오피스Ⅰ'은 한국 전통 건축양식인 처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지붕 기와를 형상화한 여러 개의 타워들을 최상층에서부터 중앙코어를 둘러싸는 식으로 배치함으로써 강렬한 질감을 주는 한편 조망권도 확보했다. 특히 건물 최상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에서는 서울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다. 부티크오피스Ⅱ(79층 360m)의 외관은 물결 모양으로 이뤄져 다이내믹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준다. 물결치는 곡선은 전통 궁궐과 사찰에서 찾아볼 수 있는 '배흘림' 기둥의 형태를 반영했으며 대칭적인 유선형 평면은 태극문양을 표현한다는 것이 설계사의 설명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들어설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의 모습도 공개됐다. 네덜란드 건축설계그룹 'MVRDV'가 설계한 이 건물은 지상 300m(60층), 160m(54층) 규모의 두 개의 빌딩을 하나로 연결한 클라우드 디자인을 선보였다. 중간지점인 27층에서부터 10개 층이 구름 이미지를 형상화한 브릿지로 연결된 독특한 모습이다. 클라우드에는 최고급 주거시설 3만4,000㎡와 함께 스카이라운지ㆍ회의공간ㆍ피트니스클럽ㆍ수영장ㆍ레스토랑ㆍ카페 등 1만4,357㎡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용산역세권개발의 한 관계자는 "랜드마크 빌딩인 트리플원의 콘셉트와 몇 가지 세부적인 상황을 결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며 내년 3월 말 최종안이 확정된다"면서 "단순한 개발논리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을 대표할 만한 최고의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용산국제업무지구를 개발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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