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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 기죽인 로즈 '짜릿한 V'

매킬로이·도널드·우즈 제치고 생애 첫 캐딜락챔피언십 우승


세계랭킹 1∙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빅뱅'에 마이애미가 떠들썩했지만 우승컵은 '조용한 강자' 저스틴 로즈(32∙잉글랜드)의 몫이었다.

세계랭킹 22위의 로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째이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로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도럴의 TPC 블루 몬스터(파72∙7,334야드)에서 끝난 WGC 캐딜락 챔피언십(우승상금 14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위인 버바 왓슨(미국∙15언더파 273타)을 1타 차로 꺾었다. 선두에 3타 차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로즈는 단독 선두였던 왓슨이 2타를 잃는 사이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역전 우승을 이뤘다.

WGC는 PGA 투어와 유럽 투어 등 세계 6대 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특급 대회다. 지난 1998년 프로로 전향한 로즈는 PGA 투어에서 이미 3승이나 거뒀지만 메이저 대회나 WGC 시리즈에서 우승한 적은 없었다.



로즈는 나흘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냈다. 꾸준함이 결국 우승으로 결실을 맺은 셈이다. 거리(평균 290야드∙28위)는 특출하지 않지만 정확도(57.1%∙공동 18위)가 좋은 드라이버샷은 들쭉날쭉한 바람 속에서도 스코어를 지키는 데 일조했고 라운드당 퍼트 수 26.3개(공동 6위)에 총 버디 수가 23개(공동 1위)일 정도로 퍼트 감이 최고조였다. 반면 3라운드까지 신들린 샷 감각으로 우승 기대를 키웠던 왓슨은 마지막 18번홀에서 3m짜리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연장전을 준비 중이던 로즈에게 우승을 넘겨줬다. 세계랭킹 10위 내 진입을 예약한 로즈는 "이토록 달콤한 게 우승이다. 가장 큰 상을 친구∙가족과 나눌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한편 매킬로이와 도널드는 각각 3위(14언더파 274타), 공동 6위(12언더파 276타)에 자리했다. 매킬로이는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마지막 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세계랭킹 1위다운 실력을 뽐냈고 도널드도 언제든지 1위를 탈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지난주 혼다클래식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팬들을 설레게 했던 우즈는 12번홀(파5) 티샷 뒤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기권했다. 한국선수 중에서는 최경주(42∙SK텔레콤)가 공동 35위(4언더파 284타)로 최고 순위에 올랐고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와 양용은(40∙KB금융그룹), 배상문(26∙캘러웨이)은 각각 공동 51위(이븐파), 59위(3오버파), 71위(11오버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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