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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점진적 개혁"

후진타오 주석 밝혀

SetSectionName(); "위안화 점진적 개혁" 후진타오 주석 밝혀 베이징=이병관특파원 yhlee@sed.co.kr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전략경제대화 개막식에서 참석해 "통제 가능하고 점진적인 방법으로 위안화 환율체제를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후 주석이 양국 간의 연례 최고위급 실무회담에서 위안화 환율 개혁 의지를 천명함에 따라 중국의 위안화 절상시기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미국 측 공동 의장으로 참석한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도 그동안 미국에서 강력하게 제기해왔던 위안화 절상 요구를 하지 않고 "중국 정부가 수출에서 내수 위주의 경제성장 모델 전환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언급함으로써 미중 양국이 위안화 절상과 관련해 모종의 의견접근을 본 게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유로화당 위안화 환율은 지난 21일 기준으로 1유로당 8.5427위안을 기록, 연초 이후 14.5% 절상됐다. 이는 남유럽 채무위기로 유로화 대비 달러 가치가 오르면서 달러화와 사실상 묶인 위안화도 덩달아 절상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합리적인 위안화 환율을 산출하기 위해 중국의 환율체제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최근 내놓은 '2010년 1ㆍ4분기 화폐정책 보고'에서 "복수통화 바스켓을 참고해 관리변동환율제를 적용,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혀 환율 개혁이 임박했다는 관측을 낳았다. 다만 위안화 절상시기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국) 위기가 확산되면서 대내외 환경이 불확실해졌기 때문이다. 더구나 위안화 절상 원인을 제공해온 중국의 수출이 최근 성장세가 주춤해졌고 부동산 시장 억제 등으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위안화 문제와 달리 양국은 최근 국제사회 초미의 이슈가 되고 있는 천안함 사태 대응에 대해서는 상당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이날 개막식에서 "북한과 관련된 현 상황은 매우 긴급한 사안"이라며 "미국과 중국 양국이 천안함 사건에 대한 대북제재에 반드시 공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회담의 중국 측 공동의장인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은 북한에 대한 언급을 삼간 채 "대결을 조장하는 어떤 시도도 오늘날 환영받을 수 없다"는 원칙론을 내세우며 기존의 중립적 입장을 견지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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