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에게 중상을 입힌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나폴리·사진)가 콜롬비아 축구협회를 통해 사과 편지를 보냈다고 6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수니가는 편지에서 "경기 중의 일상적 상황이고 악의도 없었지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나는 네이마르를 존경하고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빨리 부상이 낫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고의가 아니었다는 수니가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브라질 축구 영웅 호나우두는 "매우 폭력적 행동"이라며 "TV 화면을 볼 때 수니가의 플레이에서 어느 정도 해를 끼치겠다는 의도를 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수니가의 행위를 비디오로 판독해 사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외국인 감독 무승 징크스 이어져
○…외국인 감독의 우승은 20회째 월드컵에서도 허락되지 않았다. 콜롬비아 출신 호르헤 핀토(사진) 감독이 이끈 코스타리카가 6일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외국인 감독 무승'의 월드컵 징크스가 그대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 4강에 진출한 브라질(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독일(요아힘 뢰브), 아르헨티나(알레한드로 사베야), 네덜란드(루이스 판할) 모두 자국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번 대회 본선 32개 참가국 중 14개국을 외국인 사령탑이 이끌었지만 결국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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