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1.81포인트(0.36%) 오른 1만7,113.54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도 9.90포인트(0.50%) 상승한 1,983.53으로 장을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31.31포인트(0.71%) 오른 4,456.02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들과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게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보다 0.3% 상승해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는 0.3% 상승에 부합하는 것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0.1%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2%를 밑돌았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2.1% 상승해 5월과 상승률이 같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목표치인 2.0%를 두달 연속 웃돈 것이다.
지난달 미국의 주택 시장도 호조를 보였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이날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가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계절조정 후 연율로 환산한 기존주택 판매량은 504만채를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기존 주택판매도 당초 489만채에서 491만채로 상향 조정됐다.
또 이날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는 지난 5월 미 주택 가격 상승률이 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수정치 0.1%와 시장 예상치인 0.2%를 모두 상회하는 것이다.
이날 발표한 기업 실적도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에 한몫했다. 버라이즌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42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순익 22억5,000만달러보다 늘었다고 발표했다. 주가도 0.55% 상승했다. 컴캐스트의 2분기 순이익도 19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억3,000만달러를 웃돌면서 주가가 1.4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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