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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여자오픈] 여고생 아마추어 김효주 6언더 돌풍

버디 9개로 이정민과 공동 선두<br>작년 상금왕 김하늘 3오버 그쳐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효주가 12일 KLPGA 투어 제5회 롯데마트 여자오픈 1라운드 9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한 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KLPGA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게 목표예요. 꿈은 크게 가져야 한다고 하잖아요."

수줍은 말투지만 당찬 의지가 묻어났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효주(18ㆍ대원외고2)가 2012시즌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첫 대회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첫날 공동 선두에 올라 프로 언니들을 긴장시켰다.

김효주는 12일 제주 롯데스카이힐CC 스카이ㆍ오션 코스(파72ㆍ6,238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이정민(20ㆍKT)과 나란히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아마추어 무대 강자 김효주는 한국여자골프 기대주다. 지난해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 등 굵직한 대회에서만 5승을 쓸어담았다. 강원도 원주 육민관중학교 2학년 때부터 프로 대회에 출전했으며 지난 2010년 KLPGA 러시앤캐시클래식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효주는 6일 끝난 제주도지사배 아마선수권에서 우승한 샷감각을 앞세워 12일 화끈한 버디 사냥을 펼쳤다. 10번홀(파5) 보기로 출발했지만 이후 보기는 2개로 막았고 9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버디 9개는 이날 105명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숫자였고 그중 6개는 1.5m 이내에서 잡았을 만큼 아이언 샷이 좋았다.

이정민의 플레이도 돋보였다. 이정민은 루키 시즌이던 2010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문현희ㆍ서희경 등 강호들을 연파하고 우승했으나 지난해 한 차례 '톱10' 입상에 그쳤던 선수.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마무리한 이정민은 그 비결로 스윙 교정을 들었다. 원인 모를 드라이버 샷 난조로 고생했던 그는 지난겨울 미국 데이비드레드베터아카데미에서 수석코치인 케빈 스켈츠와 교정작업을 했다. "어릴 때 다친 목이 불편해 임팩트 때 왼쪽 어깨를 들어주는 고질병이 있었다"는 이정민은 "날갯죽지 쪽을 조여준다는 느낌을 가지면서 어깨를 막힘 없이 회전해 거리와 방향성이 부쩍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티 샷에 자신감이 붙으니까 코스 공략을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있게 됐다"며 부활을 예고했다.



이다은(24)이 5언더파 67타로 1타 차 3위에 올랐고 신인 이연주(26)가 4위(4언더파), 최혜용(22ㆍLIG)이 5위(3언더파)에 자리했다. 지난해 신인왕 정연주(20ㆍCJ오쇼핑) 등 5명이 2언더파로 공동 6위 그룹을 이뤘다.

지난해 상금랭킹 1위 등 3관왕에 올랐던 김하늘(24ㆍ비씨카드)은 3오버파 공동 49위로 출발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공식 시즌 개막전인 현대차이나레이디스오픈에서 1승을 먼저 거둔 김혜윤(23ㆍ비씨카드)도 공동 34위(2오버파)에 머물렀다.

한편 18번홀(파5) 페어웨이에 마련된 '통큰존'에는 16명이 드라이버 샷을 원 안에 떨궈 가욋돈을 챙겼다. 횟수와 상관없이 지름 15m(실버)에는 100만원, 6m(골드)에는 200만원이 4라운드 내내 걸리는데 이날 3명이 골드에, 13명이 실버에 볼을 넣어 주최 측이 총 1,900만원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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