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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개관 25주년을 맞는 예술의전당의 마음가짐은 ‘소통’입니다. 문화예술계 그리고관객들과 더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프로그램은 더 알차게 만들어내면서 예술의전당도 함께 커나가는 방안들을 모색해나가고 있습니다.”
모철민(사진) 예술의전당 사장은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2월 15일 개관 4반세기를 맞는 예술의전당이 특별 프로그램들을 풍성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양한 공연과 주요공간 리모델링, 초창기부터의 모습을 담은 역사홍보관, 새 CI 등을 올 연말부터 차근차근 공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우선 당장 11월 한달간 대입수험생들에게 40% 할인혜택을 적용하는 수험생 특별할인 프로그램이 시행에 들어간다. ‘청소년음악회’ , 오페레타‘박쥐’, 전시 ‘반고흐 in 파리전’ 등 예술의전당이 자체기획한 프로그램들이 모두 혜택대상에 포함된다.
이어 내년 2월 15일 개관 기념음악회를 시작으로 ‘차이코프스키시리즈’, 한국의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코리안월드스타시리즈’ ‘교향악축제’등 다양한 음악프로그램들이 가동된다. 또 1년 6개월 동안의 리모델링공사를 끝내고 재개관하는 1,000석 규모의 토월극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개관기념 공연들이 무대에 올라간다. 한국뮤지컬의 효시인 ‘살짜기 옵서예’, 국립현대무용단의 ‘벽오금학’은 물론 한태숙 연출의 연극‘안티고네’, 고선웅 연출의 ‘부활’, 손진책 연출의 ‘아시안 온천’ 등이 ‘토월시리즈’라는 이름으로 공연된다. 모사장은 “마침 내년은 국내 초창기 신극운동 단체인 ‘토월회’가 설립 9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페라극장에서는 국립오페라단의 ‘돈카를로’, 국립발레단의 ‘라 바야데르’ 등이, 자유소극장에서는 ‘고전명작의 불활’이라는 주제로 김영수 원작 ‘혈맥’과 천승세 원작 ‘만선’ 등이 젊은 연출가들의 손에 의해 공연된다. 모철민사장은 “개관을 기념하는 이들 공연과 자체 전시 프로그램은 물론 내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2013~2014 공연시즌’이라는 제목으로 작품성 있는 공연을 집중소개하는 공연시즌제도 준비하고 있다”며 “관객들이 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사장은 또 “신규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설치, 음악광장 벤치 확대 등 아름다운 휴게공간을 더 확보한다는 취지로 진행하고 있는 내부의 광장 개선작업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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