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일부 지역에서 '비키니 바리스타'가 서빙하는 커피 가게가 부쩍 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미국 CBS의 지역언론인 KKTV와 외신들은 워싱턴주 일부 커피 가게에서 가슴과 엉덩이 등 주요 부분만을 살짝 가린 아슬아슬한 비키니 수영복 차림의 여성 바리스타들이 고객이 주문한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은 바리스타들의 복장이 지나치게 외설적이어서 지역 정서를 흐린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고 주변의 일반 커피점에서도 바리스타의 위신을 떨어뜨린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비키니 바리스타'가 서빙하는 가게를 운영하는 이들은 직원들의 옷차림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맞서면서 누구도 개입할 수 없는 사업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비키니 차림을 보여줘선 안 된다는 규제 조항을 신설하겠다는 워싱턴주의 계획에 대해서도 "수영복을 입는 게 언제부터 금지대상이 됐냐"며 반발하고 있다. '비키니 바리스타'를 고용한 커피 가게의 한 사장은 "내가 원하는 것은 오로지 커피를 만들고 많은 손님을 끄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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