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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특집] 성묘때 벌·뱀 조심하고 상비약 꼭 준비를
입력2009-09-29 17:32:20
수정
2009.09.29 17:32:20
●추석연휴 안전관리
올해 추석 연휴는 어느 때보다 매우 짧다. 따라서 단기간 이동과 과로로 인해 몸살이나 감기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 또 성묘 때 벌과 뱀 등에 물려 중태에 빠지거나 심지어 사망까지 이르는 경우가 많은데 '주의사항'만 숙지하면 이런 불행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벌에 쏘였을 때 벌침 먼저 제거해야=성묘시 벌에 쏘였을 경우 벌침이 쏘인 부위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때 손톱으로 눌러 짜는 것보다는 플라스틱 카드나 칼 등으로 밀어서 벌침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쏘인 부위가 아프고 부어 오르므로 찬물(얼음) 찜질을 하면 통증과 부기를 줄여준다. 스테로이드 연고 또는 항히스타민제를 상처 부위에 발라 준다. 보통 대용으로 우유를 바르는 것도 좋다.
그러나 심한 두드러기가 돋거나 입술, 눈 주변이 붓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차면 가능한 빨리 병원에 가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알레르기 과민 체질인 사람은 비상약을 주입한 후 즉시 가까운 병원으로 가야 한다.
벌에 쏘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성묘 시에는 슬리퍼보다 구두나 운동화를 신고 헐렁한 옷을 피하고 잘 맞는 긴 소매의 옷을 입는다. 옷 색깔은 흰색이나 화려한 색보다는 어두운 색상의 옷을 입는다. 향수나 헤어스프레이, 향이 진한 화장품 등을 피한다. 벌초 작업에는 꼭 장갑을 사용한다. 벌이 있으면 놀라서 뛰거나 빨리 움직이면 안된다,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조용히 움직인다. 단맛의 음료수 병이나 캔(병)을 들고 다니지 않는다.
뱀에 물리면 안전한 장소에서 환자를 안정시킨다. 독사는 머리가 편편하고 삼각형이며 두 개의 독니를 가지고 있어서 두 개의 구멍이 남아 있다. 이 때는 물린 부위를 깨끗하게 씻고 탄력붕대로 감은 다음 심장보다 높지 않게 고정해준다. 얼음을 상처에 직접 대거나 입으로 빨아주는 것, 칼로 물린 부위를 째는 것 등은 오히려 환자에게 해롭다.
◇멀미약 등 상비약은 미리 준비=차멀미가 심해서 추석 귀향시 고생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멀미약이나 부착제를 미리 준비한다. 먹는 약은 승차 1시간 전, 붙이는 약은 최소한 4시간 전에 써야 효과가 있다. 그러나 녹내장이나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사람은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멀미를 하면 옆으로 눕지 말고 차가 달리는 방향으로 좌석을 젖혀 눕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음식을 하다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 화상은 손상의 정도의 따라 1, 2, 3도로 구분하는데 대개 2도 이상의 화상은 물집이 생기는데 가능한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화상 부위에 있는 옷이 살에 붙어 있으면 억지로 떼지 말고 옷 위에 찬 수돗물을 흘려서 빨리 식혀준 후 가위로 잘라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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