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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점주] 리틀족발이 논현점 운영 김대광씨

매운 맛 즐기는 젊은 여성고객에 딱<br>허브 등 30여종 천연재료로 양념<br>실내포차 운영 노하우 접목 큰 도움


서울 지하철 7호선 논현역 근처에 있는 '논현동 먹자골목'은 다양한 외식 점포들이 밀집해 있는 강남 지역 대표 상권으로 꼽힌다. 양념족발요리 전문점 '리틀족발이' 논현점은 이 상권에서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맛집 중 한 곳이다.

논현점을 운영하는 김대광(43ㆍ사진) 씨는 "콜라겐이 풍부하면서 각종 양념 맛을 즐길 수 있는 양념 족발이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젊은 여성고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리틀족발이의 양념 족발은 고급 재료인 장족을 각종 야채와 과일 등을 첨가한 육수로 삶아 냄새를 없앤 뒤 양념을 발라 한 번 더 구워내는 방식으로 요리된다. 허브 등 30여종의 천연재료를 활용해 만든 여러 종류의 양념을 발라 직화로 구워내기 때문에 매콤한 양념 맛과 숯불 향이 살아있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김씨는 10년 가까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실내포장마차를 운영하다 지난해 10월 논현점을 열었다. 그는 "실내포장마차가 한동안은 장사가 잘됐지만 압구정 상권이 갈수록 침체되면서 다른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새로운 매장을 열기 위해 상권을 물색하던 중 그는 현재의 자리를 찾았다. 저녁시간대에는 직장인들이, 새벽에는 주변 유흥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고객이 될 수 있고 외식 매장들이 몰려 있어 대학생 등 20~30대 젊은 층을 비롯해 근처 영동시장을 찾는 주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했다고 한다.



김씨는 최근 주점과 결합된 형태의 족발 전문점들이 늘어나면서 젊은 고객층이 다양한 퓨전 스타일의 족발요리를 선호한다고 판단해 족발 전문점을 새 업종으로 선택했다. 그는 "실내포장마차를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하면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리틀족발이의 대표 메뉴는 청양고추와 전통 고추장을 배합한 양념을 입혀 구워내는 매운맛의 '레드양념족발'과 전통 간장과 마늘, 생강 등으로 맛을 낸 간장 맛의 '블랙양념족발' 등이다.

리틀족발이는 모든 메뉴를 본사가 가맹점에 일괄적으로 공급하는 '원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가맹점에서는 메뉴 포장을 뜯고 불에 굽기만 하면 돼 고객 주문 후 5분내에 메뉴를 제공할 수 있다. 조리 시간이 짧아 테이블 회전율이 높고 수익성도 좋다고 김씨는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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