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는 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개인 종목별 결선 볼 종목에서 17.400점을 획득, 마르가리타 마문(17.700점ㆍ러시아), 간나 리잣디노바(17.450점ㆍ우크라이나)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손연재가 월드컵 볼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연재는 리듬체조 최강 러시아를 필두로 동유럽에서 최고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특히 루틴을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웨이’에 맞춰 바꾼 뒤 실전에서 처음 선보인 볼 종목에서 나온 메달이기에 더욱 값졌다.
손연재는 앞서 열린 후프 결선에서 17.400점을 받아 4위에 자리했고 뒤이어 열린 리본 결선에서는 16.250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다만 전날 곤봉 종목에서 33명 중 26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전날 개인종합 1위에 오른 마문은 전 종목 결선에 진출해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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