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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마이어스 법률고문 대법관에 지명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해리엇 마이어스(60ㆍ사진) 백악관 법률 고문을 대법관직에서 은퇴하는 샌드라 데이 오코너의 후임으로 지명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 측근그룹의 일원인 마이어스는 텍사스주와 댈러스 변호사협회 회장을 역임했지만 판사 경력이 없어 향후 그녀의 재판 성향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또 재판 기록이 없다는 점에서 민주당측도 그녀의 지명을 반대할 근거를 찾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하지만 마이어스의 지명 사실을 전한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마이어스는 부시 대통령의 지지를 받을 만큼 충분히 보수적”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의 그레그 뮐러 컨설턴트도 “마이어스는 법원의 역할이 제한적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존 로버츠 대법원장과 성향이 매우 비슷하며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인사”라고 말했다. 마이어스가 공화당이 과반수인 상원의 인준을 받게 되면 오코너 대법관의 은퇴 이후에도 여성 대법관 수는 그대로 2명을 유지하게 된다. /고은희기자 blueskie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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