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중심의 도시생활공간 조성’ 대한주택공사의 도시 브랜드‘휴먼시아’가 지향하는 주택공급 및 택지개발사업 비전이다. ‘휴먼시아’는 주택공사가 지난해 8월 판교신도시 2차 중대형 주택 분양을 앞두고 도입한 도시생활공간 브랜드로서 주택을 중심으로 한 편의시설ㆍ교육시설 등의 주변환경과 교통환경 등 생활공간까지 포괄한다. 민간 건설업체의 아파트 브랜드처럼 단순한 주택브랜드가 아니라는 뜻이다. ‘휴먼시아’ 브랜드의 핵심적 가치는 품질에 있다. 지난해 판교신도시의 주택분양 때 주공아파트의 품질이 크게 향상돼 단지설계ㆍ마감재ㆍ평면구성 등 어느 것 하나도 민간 아파트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얻었다. 결국 ‘주공아파트=저가 서민 아파트’란 등식도 자연스럽게 깨졌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25.7평 초과 분양아파트의 경우 전체 평균 경쟁률이 29.9대 1을 보였으며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서판교 13-1블록 56평형은 무려 608.5대 1로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도 무주택 5년에 무려 6년8개월간 매달 10만원씩 꼬박꼬박 불입한 사람만 가질 수 있는 청약저축 800만원 이상 통장 가입자만 분양받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휴먼시아’는 주거복지를 담당하는 주택공사의 공익적 기능도 담고 있다. ‘휴먼시아’가 주택공사의 새 도시브랜드로 확고히 자라잡는데는 지난해 8월 입주한 서울 난곡지구의 ‘관악산 휴먼시아’ 역할이 컸다. 주택공사는 지난 73년 난곡지구가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뒤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민간업체가 사업성이 없다며 참여하지 않자 대신 시행을 맡아 재개발사업을 마무리지었다. 또 재개발 이전 난곡지구에 살던 거주민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이주용 임대주택 960가구를 먼저 짓는 순환정비방식을 채택, 이 사업을 통해 얻은 개발이익 100억원도 주민들에게 모두 돌려주기도 했다. 주택공사는 올해에도 공공분양 1만5,081가구, 공공임대 2,171가구, 국민임대 4만7,542가구 등 모두 6만4,794가구를 공급해 주택 공영개발 주력기관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여기에 이른바 ‘맞춤형 임대주택’으로 불리우는 다세대ㆍ다가구 매입임대(5,900가구), 전세임대(5,400가구) 등 주거복지사업도 활발하게 펼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휴먼시아’ 브랜드의 진가가 다시 한번 나타날 것으로 주택공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분양 포커스-경기 광명 '소하 휴먼시아'
9월에 23·33평형등 1,144가구 대한주택공사는 오는 9월 경기 광명 소하택지개발지구에서 1차로 공공분양 아파트 ‘휴먼시아’ 1,144가구를 분양한다. 광명 소하 공공분양 휴먼시아 1차는 용적률 158~159%가 적용되는 B1(8,700여평)ㆍB2(1만3,700여평) 등 두개 블록에서 공급되며 평형별 가구수는 23평형 267가구, 29~30평형 24가구, 33평형 853가구 등이다. 평당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초 분양된 성남 도촌지구나 청계지구 수준으로 800만~900만원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 소하지구는 부지 31만평 규모로 조성돼 오는 2009~2010년 공동주택 5,511가구와 단독주택 146가구 등 주택 5,657가구이 입주할 예정이다. B1ㆍB2 블록 외 나머지 공동주택은 내년에 분양될 예정이며 단독주택지 공급계획은 현재 미정이다. 소하천이 지구 중심을 지나고 있으며 소하천변을 따라서 근린공원과 학교가 위치하고 공동주택단지는 공원과 학교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치된다. 남쪽으로 중심상업지역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B1블록에는 12~15층짜리 8개동, 소하천과 근린공원과 가까운 B2블록에는 9~15층짜리 13개동이 들어서며 각 동은 일자형 남향배치를 원칙으로 하되 B1블록 4개동과 B2블록 7개동은 타워형으로 지어지고 진다. 특히 단지 안에 쓰레기수거차량이 드나들지 않도록 단지마다 쓰레기집하시설이 설치된다. (032)250-8217 ●대표단지-서울 '관악산 휴먼시아'
'난곡 달동네' 대단지로 탈바꿈 ‘관악산 휴먼시아’는 대한주택공사가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렸던 신림동 일대 판자촌 일대 난곡지구를 재개발해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지난해 8월30일 입주식을 가진 이 아파트는 주택공사의 새 도시브랜드 ‘휴먼시아’를 사용하는 1호 아파트로 분양 아파트 2,810가구, 임대 주택 512가구 등 총 3,322 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관악산을 배경으로 13~20 층짜리 43개동이 거대한 아파트 숲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이곳 어디에서도 과거 ‘달동네’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관악산 자락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경사진 부지의 지형을 그대로 살려 조경한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단지 입구에 들어서면 중앙광장으로 올라갈 수 있는 20m 높이의 에스컬레이터와 4층짜리 문화체육센터(관리동)가 눈에 확 들어온다. 문화체육센터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으며 이 건물의 4층에서 중앙광장으로 곧바로 통하도록 돼 있다. 주민들이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편리하게 중앙광장의 경사진 길을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중앙광장의 경사진 길에는 200여m 길이의 실개천이 흐르도록 만들었으며 실개천의 아래쪽 끝부분에서는 실개천의 물이 20여m 높이에서 폭포수처럼 떨어질 수 있도록 돼 있다. 중앙광장에는 이 외에도 5개의 분수대가 자리하고 있다. 문화체육센터 안에는 주민들의 건강과 여가생활을 위해 100여평 크기의 휘트니스센터가 있으며 단지 외곽에는 관악산을 오를 수 있는 3.5m 길이의 산책로도 마련돼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