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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 감안할때 6월 중순이 최대 고비

바이러스 변이는 없어

완치 후 퇴원환자도 나와

삼성서울병원이 제2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진원지가 되면서 이번 사태의 최대 고비는 6월 중순 무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차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아닌 제3의 병원을 중심으로 메르스가 다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유전자 변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고 완치 판정을 받은 퇴원하는 환자도 나오는 등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정례브리핑에서 "지난달 삼성서울병원에서 27일부터 31일까지 바이러스에 노출됐던 응급실 입원 환자 중에서 지금 계속 양성 판정이 나오고 있다"며 "상태가 위중했던 14번째 환자에게서 바이러스가 많이 뿜어져 나왔을 것으로 추정되는 데 여기에 노출된 환자들 중에서 메르스 감염자들이 추가적으로 더 나올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메르스의 잠복기(2주) 등을 감안할 때 이달 중순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유행곡선을 분석한 결과 산봉우리(첫 웨이브)가 하나 생겼다가 약간 가라앉은 듯하다 다시 또 하나의 산봉우리(두번째 웨이브)가 생겼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환자들이 공간을 옮겨 이외의 병원에서 메르스가 유행하면 또 다른 웨이브가 생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유례없이 빠른 전파속도에 일각에서 우려했던 메르스 유전자 변이는 없는 것으로 판명났다.



권 반장은 앞서 지난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립보건연구원이 두 번째 환자의 검체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 배양해 전체 유전체 염기 서열을 분석한 결과 바이러스가 변종 혹은 변이를 일으킨 것은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이주실 국립보건연구원 원장도 "국립보건연구원은 두 번째 환자의 객담(가래)에서 바이러스를 분리배양해 3만여개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완성했고 이를 국내 바이러스 학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네덜란드 의과학연구센터(EMC) 등과 공유해 특성을 연구했다"며 "그 결과 2012년 EMC가 한 사우디아라비아 환자로부터 분리해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유전자정보은행에 보관 중인 메르스 바이러스의 표준주 'JX869059'와 99.55%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아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도 나왔다. 국내 첫 환자(68)의 배우자인 두 번째 환자(63)가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데 이어 첫 환자를 진료했던 다섯 번째(50)와 일곱 번째 환자(28)도 곧 퇴원을 앞두고 있다. 5·7번째 환자는 모두 의료진으로 메르스 확진으로 인해 격리됐던 의료진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격리해제자 수 또한 증가하고 있다. 6일 기준 386명이던 격리해제자 수는 이날 총 560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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