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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무인안내서비스 2일부터 실시

한국관광공사는 문화재청, 한국문화재보호재단과 손잡고 경복궁 무인안내 서비스를 오는 2일부터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휴대용 단말기(PDA)에는 GPS(위성항법장치)가 장착돼 관람객이 전각 등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음성안내와 동영상이 제공된다. 또 내비게이션으로 실시간 위치 정보를 제공해 자신이 서 있는 현재 위치를 알고 관람하고 싶은 곳으로 쉽게 찾아 갈 수 있도록 했다. 안내되는 콘텐츠는 역사와 건물 등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내용보다 경복궁 속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구성, 전문 성우의 내레이션으로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했다. 안내 서비스는 4개 국어(한국어ㆍ영어ㆍ일어ㆍ중국어)로 지원되기 때문에 국내 관람객은 물론 외국인 관람객도 안내 해설사의 도움 없이 양질의 안내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14세 미만 어린이를 위해선 아이들 수준에 맞는 해설을 마련하는 한편 공주를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제공, 경복궁을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기기는 40분 코스, 60분 코스, 90분 코스의 관람 시간별 코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관람객들은 원하는 만큼 안내를 받고 적정 시간 내에 관람을 마칠 수 있다. 단말기 대여는 경복궁 현장에서 대여료 3,000원(청소년 2,000원)를 지불하고 신분증을 맡기면 된다. 이웅 한국관광공사 대외협력실장은 “이번 휴대용 단말기 서비스는 국내외 관광객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우리나라 대표 역사문화 관광지인 경복궁과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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