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위원장은 26일 서울 광화문에서 통일부 기자단과 만나 “올해 광복 70년 위원회가 추진 중인 남북 공동행사는 6개인데 북한이 호응 만하면 언제든지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광복 70년 위원회 차원에서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로 축구, 태권도 등 스포츠를 꼽았다. 정 위원장은 개인 의견을 전제로 “특히 축구는 북한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기 때문에 당국 간 결심만 하게 되면 진행에 큰 문제가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남북간 스포츠 행사는 물론 남북 공동행사와 관련된 접촉은 일체 없는 상황이다. 통일준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남북 공동행사와 관련해 일체 접촉중인 게 없다”며 “가장 관심사항이 스포츠 분야인 것은 맞지만 교류협력이 진행되는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남북공동행사에 있어 올해 5~8월이 중요한 골든타임”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우리 정부가 5년 만에 사전접촉을 승인하면서 관심을 모았던 6·15 공동선언 기념행사도 최근 중국 선양에서의 사전 접촉 이후 우리 측의 추가 접촉 제의에 북한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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