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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개발 호재에도 찬바람
입력2004-10-21 18:54:58
수정
2004.10.21 18:54:58
신규입주단지 4~5개월새 최고 1,500만원이상 떨어져
‘교통 개선과 개발 호재도 찬바람 앞에서는 속수무책.’
경부선 복선전철 개통과 동탄 신도시 개발로 주목을 받아온 경기도 화성 지역의 주택시장도 시장침체 여파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
복선전철 개통의 최대 수혜지역인 태안읍 병점리 일대 신규 입주 아파트 가격이 상반기와 비교해 1,000만원 안팎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가 뚜렷하다. 이곳에 지난 6월 입주한 신창미션힐 33평형의 경우 매매가격이 최근 4~5개월 사이 최고 1,500만원 이상 하락한 1억7,700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인근 신한에스빌 30평형대는 연초까지 상승세를 타면서 최고 4,000만원에 달하던 웃돈이 최근 1,500만원선까지 떨어지면서 급매물로 나오고 있다.
이곳 창진공인의 한 관계자는 “이 일대 새 아파트가 많은데다 신창2차 등 내년 초 완공 예정이던 일부 단지의 입주가 연말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 집 프리미엄이 하락 반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동탄 신도시와 달리 병점역 인근은 현재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전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의 이점으로 충분한 실수요가 예견됐지만 투자심리 위축으로 하향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동탄 신도시 2차 동시분양(5,729가구)에서도 청약결과 순위 내 미달이 발생하면서 동탄 신도시가 이 일대 집값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풀 꺾인 상태다. 더욱이 동탄 신도시는 내년 판교 신도시 분양의 악재까지 겹친 상황이어서 추가적인 교통 개선이 그나마 앞으로의 시장분위기 변화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재 동탄 신도시에서 병점역까지 차로 10분 이상이 걸린다. 교통망 확충이 시급하지만 신도시에 인접해 건설될 양재~영덕(25km) 고속도로는 오는 2008년 완공 예정으로 동탄 신도시 시범단지 및 1단계 입주 전(2007년) 개통은 어렵다.
양재~영덕 도로에서 국지도인 82번 도로(16km) 등 신도시와 간선도로를 연결하는 도로망 확충도 대부분 2007년부터 시행계획이 잡혀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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