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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정책·판교분양·금리' 내년시장 향방 최대변수

건설경제協등 "침체 불가피" 전망 잇따라

경기가 본격 하강국면에 진입하면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 강도 ▦판교 신도시 분양 ▦금리인상 여부 등이 내년 부동산시장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건설경제협의회ㆍ건설산업전략연구소ㆍLG경제연구원 등은 잇따라 ‘2005년 부동산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부동산시장은 침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가 본격 하강국면에 들어선 만큼 향후 부동산시장은 정부 정책, 판교 분양, 금리 등 3가지 변수에 의해 영향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착륙 방안 수위 관심= 최근 건설ㆍ부동산 시장의 침체원인으로 물량공급 과다, 실물경기 악화 등이 꼽히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지난해 10ㆍ29 대책 이후 정부가 내놓은 강도 높은 투기억제 대책이 투자심리를 잔뜩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만큼 정부가 마련 중인 연착륙 방안의 내용과 폭이 어느 선에서 결정되느냐에 따라 건설ㆍ부동산 시장의 침체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공사 산하 주택도시연구원의 김용순 박사는 “정부 정책 방향이 시장 친화적으로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현 기조를 계속 유지하게 되면 예상보다 시장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 분양의 여파는= 내년 하반기께로 예정된 판교 신도시 아파트 분양은 청약 과열 경쟁이 발생할 것이 자명하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사상최고의 경쟁률이 예상되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판교 신도시 분양 전후로 촉발될 신규 아파트 청약열기가 국지적 현상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판교 신도시 청약 열기가 분당ㆍ강남 등으로 이어져 주택시장의 하락ㆍ약보합세를 멈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금리인상 여부 촉각= 내년에도 금리의 하향 안정화는 지속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사라지고 채권의 수급여건이 안정돼 있어 세계적인 금리상승 추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리는 하락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그러나 물가불안과 국제 금리인상 추세 등에 따라 국내의 금리인상 압력 역시 상존하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만일 금리가 인상되면 국내 건설ㆍ부동산 시장에 큰 악재가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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