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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지구 온실가스 37% 급증

OECD '환경보고서' 전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기후변화, 물 부족, 대기오염에 대해 제때 조치를 취하지 못할 경우 세계적으로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 지출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OECD는 5일 발표한 ‘2030 환경 전망 보고서’에서 환경보호정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지구 온실가스 배출은 오는 2030년까지 37%, 2050년까지 52% 증가해 지구 평균기온이 2050년에 1.7~2.4도 상승하고 폭염ㆍ가뭄ㆍ폭풍과 홍수의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2030년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는 인구는 현재보다 10억명이 증가해 39억명 이상에 달하고 대기오염으로 오존 관련 조기사망은 4배, 미세먼지 관련 조기사망은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봤다. OECD는 각국의 환경정책에 대해 시뮬레이션해본 결과 농업보조금과 관세 50% 삭감, 이산화탄소 1톤당 25달러 탄소세 도입 등의 조치를 취할 경우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은 37%가 아닌 13% 증가에 그치고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의 배출량은 3분의1 수준으로 줄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지구적 차원의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비회원국인 신흥 개발도상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고서는 28개 환경지표를 ‘청신호’와 ‘황신호’ ‘적신호’ 등 3가지로 나눠 평가했는데 ▦온실가스 배출 ▦생물 종 감소 ▦물 부족 ▦도심대기질 ▦유해 폐기물 관리와 운송 등 15개 항목이 시급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뜻의 적신호를 받았다. ▦국내총생산(GDP)당 온실가스 배출의 감소 ▦지표수질과 하수처리 ▦도로교통 오염 등 8개 항목은 여전히 불확실한 과제라는 의미로 황신호를 받았다. 관리가 잘되고 있어 청신호를 받은 지표는 ▦OECD 회원국 내 산림 면적 ▦OECD 회원국의 이산화황과 질산 배출 등 모두 5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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