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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펠르랭 장관“佛이 EU중 韓의 첫번째 경제파트너되길”

한국계 입양아 출신의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장관은 25일 “프랑스가 유럽 국가 중 한국의 첫번째 경제 파트너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펠르랭 장관은 이날 오후 노보텔 호텔에서 열린 한불 상공회의소 주관 행사에 참석해 ‘혁신적인 성장을 위한 중소기업 협력’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프랑스는 세계에서 가장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국가이며 유럽에서 외국인 투자에 가장 열려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근거로는 프랑스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독일이나 이탈리아와 비교해 2배 가까이 되며 프랑스 근로자 7명 중 1명은 외국계 회사의 자회사에 근무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펠르랭 장관은 또 최근 프랑스 정부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억 유로의 세금 감면을 추진하고 임금과 노동 시간을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자금 등 경영에 필요한 자원을 스스로 조달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공공투자은행(Public Investment Bank)을 설립하고 기업에 420억 유로의 금융 지원과 투자 등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중소기업 지원 부서가 많았지만 이제는 한 기관에서 모든 것을 담당하고 기업도 원스톱으로 정부에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내가 맡은 혁신과 디지털 부서가 이러한 정부 노력의 선두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내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설치하고 기업 연구개발 지출의 일정 비율을 환급받을 수 있는 정책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펠르랭 장관은 앞으로 한국과 프랑스가 기업과 기업, 민간 기업과 정부,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조합과 분야에서 교류가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프랑스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이 늘고 있으며 한국 영화와 가요가 인기를 끌고 있어 프랑스 국민에게 한국과 한국인을 더 잘 알릴 기회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어릴 때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불어를 말하는 프랑스 사람으로 자라났다. (생후 6개월 만에 입양됐다고 해서) 한국을 거리끼는 마음은 전혀 없다. 한국에 특별한 애정이 있다”며 “5월 프랑스에서 열린 한불 포럼을 포함해 앞으로 양국 사이에 다양한 교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연 후에는 한불 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양 기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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