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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재건축 용적률 '최고 250%'

완료된 주공 3단지 보다 56%P 높아져… 사업 활발해질듯<br>재개발은 200%까지


과천 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용적률이 최고 250%까지 높아진다. 이는 이미 재건축이 완료된 과천 주공 3단지보다 56%포인트나 높은 용적률로 과천 지역 아파트의 재건축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천시는 최근 과천 지역 일대 주택 재건축의 용적률 등을 담은 ‘도시ㆍ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을 수립하고 주민 공람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계획에 포함된 정비 예정 구역은 재개발 5건, 재건축 8건 등 전체 13개 구역이다. 이번 기본 계획안은 주공 1~10단지(3단지 제외)의 재건축 허용 건폐율이 30% 이하이면서 용적률을 최고 250% 이하로 허용하는 것이 골자다. 이미 입주까지 마친 래미안 슈르(주공3단지)의 용적률이 194%인 점을 감안할 때 용적률이 파격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또 별양동과 부림동 등 재개발 예정 구역 5곳의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30%와 200% 이하로 결정됐다. 도시ㆍ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은 ‘도시 및 주거 환경정비법’에 따라 각 지자체가 수립해야 하는 재건축 관련 기본 가이드라인으로 인구 50만명 이상인 도시는 이 같은 계획을 반드시 수립해야 한다. 하지만 과천시는 인구가 50만명 미만이지만 주공 1~10단지 아파트의 경우 준공 이후 20년에 가까워 이 같은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는 재건축 가능 연한을 20년 이상으로 하고 각 지자체가 조례를 통해 재건축 연한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1983년 이전 건축물은 20년을 연한으로 하고 1984년 이후 건축물은 20년에 (준공연도-1982년)X2의 산식을 더해 적용하고 있다. 과천은 1981년부터 1984년까지 준공이 완료돼 경기도가 지정하고 있는 조례를 모두 충족한 상태다. 과천의 재건축 아파트 용적률이 최고 250% 이하로 결정되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등 재건축 예정 아파트의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근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3단지의 용적률은 194%가 적용됐지만 나머지 아파트의 용적률은 250%까지 적용 받을 수 있어 재건축 예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래미안슈르 보유자 중 일부는 사업성이 높은 인근 단지로 갈아타기를 시도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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