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美금융당국 칼날 골드만삭스 겨눴다 SEC, 사기혐의 기소… 美증시등 급락·달러 강세 뉴욕=권구찬 특파원 chan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그리스 외채 위기를 넘는 듯하던 글로벌 금융시장에 '골드만삭스발 버블제트'가 강타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골드만삭스를 파생상품 관련 사기 혐의로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기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16일(현지시간) 유럽과 미국 증시가 차례로 무너졌고 안전자산 회귀 심리로 달러 가치와 미 국채 가격은 급등했다. SEC는 골드만삭스 외의 다른 월가 투자은행으로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월가발 충격에 또다시 휩쓸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상품투자의 귀재인 짐 로저스는 "그동안 주식시장이 너무 빠르고 지나치게 올랐다"며 "골드만삭스 쇼크는 주식시장 조정의 계기가 돼 주가는 앞으로 10~15%의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SEC는 16일 골드만삭스가 지난 2007년 봄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기초로 한 부채담보부증권(CDO)을 판매하면서 이 상품 개발에 참여한 거물급 헤지펀드인 폴슨앤코가 가격 하락에 베팅한 사실을 알리지 않은데다 허위정보까지 제공해 독일 IBK 등 투자가에게 10억달러의 손실을 입혔다고 밝혔다. 반면 CDO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보험성격의 파생상품인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를 사들인 폴슨 펀드는 이 거래만으로 10억달러를 챙기는 등 2007년 서브프라임 사태를 전후해 모두 150억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날 독일 금융당국도 골드만삭스에 대해 손해배상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16일 골드만삭스 주가는 SEC 발표 직후 단 30분 만에 10%가량 급락하더니 결국 전날보다 12.8% 폭락했다. 이는 1999년 상장 이후 최대 낙 폭으로 골드만삭스의 시가총액은 단 하루 새 120억달러 줄어들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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