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동영상을 살펴보다 보니 외국인들이 우리의 역사를 잘못 알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인을 오해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습니다. 이런 사례를 방치하다가는 우리의 역사를 다른 나라에 잃고 말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동영상 UCC를 통해 우리 역사를 알리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동영상 사이트 '엠군'에서 근무 중인 김성준(32)씨는 최근 일본의 극우 세력들이 세계 최대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독도는 다케시마" "동해는 일본해"라고 주장하는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대거 올려놓자 이런 주장을 반박하는 영문 UCC로 역공을 취하고 있다. 김씨는 13일 독도연구보전협회 자료를 바탕으로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것을 보여주는 역사적 증거들을 모아 영문으로 동영상 UCC를 제작한 후 '유튜브' 등에 올렸다. 이 UCC는 "Japan is lying! We know the truth about Dokdo.(일본은 거짓말쟁이. 우리는 독도의 진실을 알고 있다.)"라는 제목 아래 일본의 역사 왜곡을 정면 반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씨는 '엠군'의 콘텐츠 기획팀에서 근무 중이다. 그는 엠군에 합류하기 전에는 전통문화 등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프로듀서(PD)로 일하기도 했다. 일본의 극우세력이 UCC 열풍을 배경으로 역사를 왜곡하는 UCC를 마구 올려놓자 자신의 다큐멘터리 제작 경험을 살려 역사 바로잡기 UCC를 만들게 됐다. 그는 "일본의 역사 왜곡은 감정적으로 대응할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해 사료를 토대로 UCC를 제작했다"면서 "앞으로 3~4편의 UCC를 더 만들어 전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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